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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핵심부분 독자적 기술로 개발"
"제품의 핵심부분 독자적 기술로 개발"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2.21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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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EMLSI, 21일 검찰 조사 관련 입장 밝혀

메모리 반도체 설계회사인 EMLSI 대표이사 등 직원 6명이 휴대전화 핵심 기술을 해외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EMLSI 측은 21일 "기술을 중국에 빼돌려 새로운 매출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전혀 없다"며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EMLSI측은 이날 검찰 조사와 관련 "지난해 서울 M사에서 이적한 직원이 9명 있으며, 이들은 핸드폰에 들어가는 영상관련 반도체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라며 "자체 공장이 없는 팹리스기업인 저희는 자체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생산에 필요한 정도의 자료를 위탁생산 업체인 중국 G사에 전달, 제품을 개발.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주력제품도 대만의 O사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그런데 M사는 이들이 자기회사에서 기술을 몰래 빼내 중국으로 빼돌리려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핵심기술 해외 유출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EMLSI측은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38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최근에는 대만의 협력사인 O사로부터 141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며 "그런 와중에 얼마나 큰 금전적 이득을 보겠다고 회사가 앞장서서 우리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기술을 다른 회사에서 빼돌려 중국에 갖다 주려 하겠느냐"고 성토했다.

또한 "제품생산을 위해 중국 공장으로 가는 자료의 수준은 단순히 생산에 필요한 정도의 것일 뿐"이라며 "이를 활용하기란 실제 불가능한 것이며, 저희가 사용하는 설계와 공정기술이 M사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어서 M사의 자료가 저희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M사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과 관련해 "제품의 핵심부분은 저희 엔지니어들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했기 때문에 M사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은 성립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MLSI측은 "회사의 본령인 휴대폰용 메모리반도체 사업은 아무런 흔들림없이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며, 5년 안에 매출 5000억원을 올리는 제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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