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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품 구입비용, “소폭 내림세”…전통시장 25만3000원선
설 성수품 구입비용, “소폭 내림세”…전통시장 25만3000원선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0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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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전통시장 기준 전주대비 0.5% ‘↓’…대형유통업체 34만 원선 발표

설을 2주 정도 앞둔 현재,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가 지난 17일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를 45곳에서 설 차례상 관련 성수 값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 25만3000원, 대형유통업체 34만 원 선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주에 견줘 각각 0.5%, 0.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4.9%, 대형마트 0.7% 각각 오른 값이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주보다 내려간 품목은 전통시장이 13개 품목(전체 품목대비 46%), 대형유통업체는 17개 품목(61%)으로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른 품목도 전통시장은 4%이내, 대형유통업체는 7%이내 소폭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무, 배추, 부세는 값이 내렸지만, 사과는 일시적 수요 증가로 소폭 오르고, 계란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값이 올랐다.

지난해보다 값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쇠고기, 배추·무·계란 등으로 조사됐다.

쇠고기를 뺀 오른 품목의 가격비중(전통시장 1.8%, 대형유통 1.1%)이 낮아 값이 오름으로써 가계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구입처에 따라 값 차이가 있다.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팔고 있는 선물세트(7품목: 사과, 배, 쇠고기, 곶감, 표고버섯, 잣, 굴비) 값을 조사한 결과, 청탁금지법 시행영향에도 쇠고기(한우갈비 3㎏)와 사과(5㎏ 16과)는 값이 올랐다.

생산량이 늘어난 잣(500g)과 이월 재고물량이 충분한 곶감(1.5㎏ 40개) 등 5개 품목은 값이 내렸다.

선물세트 가운데 값이 높은 쇠고기와 굴비에 대한 실속형 소포장 선물세트가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쇠고기 한우갈비는 2.1∼2.4kg, 13만9000∼17만7000원선, 굴비 20미는 1.4∼1.5㎏ 4만4000∼5만5900원선이다.

농협·마트3사는 5만 원 이하 농식품 선물세트 구성비를 지난해보다 10% 안팎 늘렸다.

정부에서는 성 성수품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1월13~26일)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평시대비 공급물량을 평균적으로 1.4배 확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배추·무는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주요 소매점(전통시장, 대형마트) 위주로 직공급과 할인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계란은 가정소비가 늘어나는 기간(1월21~26일)에 농협계통 비축물량, 민간수입물량 등을 통해 값 안정을 꾀할 예정이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전통시장을 이용, 우리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이달 25일 한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품목별 상세 정보나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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