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개입을 최소화 한다고 하는데…”
“교육청 개입을 최소화 한다고 하는데…”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1.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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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3월 한달간 학교내 ‘공문없는 달’ 선언
교육실무원 배치 32개교 불과…신규 채용 예산도 25명
제주도교육청이 올해부터 학기중 학교의 교육청 개입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제주

교사들은 공문에 쌓여 산다. 한 학교에 쏟아지는 공문은 한해 수 천 건이다. 그러다 보니 교사들은 학생을 가르치는 본연의 활동보다는 공문을 처리하는 일이 주된 업무가 될 때가 많다.

올해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선언했다.

제주도교육청 강시영 정책기획실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학교 중에는 교육청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첫 변화의 시작은 3월 하순부터 진행되던 도교육청 산하 기관에 대한 신년 업무보고가 당겨진 것. 1월에 벌써 교육지원청 2곳과 직속기관 8곳 등 10개 기관에 대한 신년 업무보고가 마무리됐다.

신년 업무보고를 당긴 것과 함께 교원 인사 발표도 당겨진다. 인사를 빨리 진행함으로써 3월 새학기 시작과 더불어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매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종전 교원 인사는 2월말에야 확정됐으나 올해는 2월초 교원 인사를 발표하고 2월 8일 확정, 교사들은 2월중 이동할 학교에서 근무하며 2017년도 교육계획을 작성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시영 실장은 “3월 2일 새학기가 되면 바로 정규수업을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에는 3월 한달간 수업은 제대로 되지 못한 면이 있었다. 앞으로는 개학과 더불어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임하게 됨으로써 교육의 본질이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3월 한달을 ‘공문 없는 달’로 공표하기로 했다.

강시영 실장은 “올해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시행 첫 해이다. 과정중심을 평가하기 때문에 교사들의 업무가 늘 수밖에 없다. 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사들의 업무를 덜어줄 교육실무원 배치는 더디기만 하다. 도내 180개 학교 가운데 교육실무원을 두고 있는 학교는 32곳에 지나지 않으며, 관련 예산 삭감으로 신규 25명 채용 예산만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임기내에 130개 학교에 교육실무원을 배치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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