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박물관, ‘고등학생이 기록한 제주해녀 이야기’ 발간
제주 지역 고등학생 27명이 제주 해녀들의 생생한 역사를 담은 구술사 자료집이 발간됐다.
해녀박물관이 제주해녀문화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한 ‘고등학생이 기록한 제주해녀 이야기’에는 도내 9개교 학생들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직접 해녀들을 만나 생애사를 조사하고 기록한 결과물이 담겨 있다.
이들이 조사한 해녀들의 생애사에는 첫 물질 이야기에서부터 자식과 가족을 위한 희생정신, 타지 출가 물질 경험담, 불턱‧해녀굿 등 해녀들의 공동체 문화 등 학생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책자도는 도내 고등학교를 비롯해 도서관, 문화기관 등에 배부돼 해녀문화를 홍보하고 학술‧연구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기우 해양산업과장은 “이번 구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제주해녀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고 세대간 소통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올해도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제주해녀문화를 보전하고 전승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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