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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권력 사유화해 놓고 혁신 외면하는 당 희망 없어”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 탈당 “제주에서 모범적인 지역정치 이뤄내겠다”
데스크승인 2017.01.12  14:31:01 홍석준 기자 | hngcoke@naver.com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12일 오후 2시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중앙당으로부터 독자성을 지닌 정당 모델을 만들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신관홍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원 13명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에게 반성과 용서의 뜻을 담아 제주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외 출장중인 이경용 의원을 제외한 12명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지역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는 지역 정치의 모범을 제주에서 만들겠다”면서 “제주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도민의 뜻이 당론으로 결정되는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역의 문제를 다루는 정치는 이제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정당정치 사상 국회의원이 아닌 지역의 도의원이 중심 되는 정치가 실현되는 곳은 이 곳 제주가 처음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이미 제주는 자치와 분권의 상징이며, 어느 지역보다 정치적 균형감과 공정성이 높은 도민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특정 정당에 쏠림이 없는 제주야말로 우리가 처음 시도하려는 지역 중심의 정치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당 안의 소수 패권 세력이 당권을 독점하고 국가 권력마저 사유화해놓고도 반성과 용서를 구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다가서려는 혁신의 몸부림마저 외면할 때 당은 이미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탈당 사유를 분명히 밝혔다.

강연호 원내대표는 이어진 질의 답변 순서에서 “제주 지역인 경우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을 꾸리는 것을 뒷받침해주기로 중앙당 창당준비위와도 교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당으로부터 독자성을 지닌 정당 모델을 표방한 데 대해 그는 “지금까지는 국회의원이 중심이 되는 당 체제로 운영됐지만 제주 지역은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없기 때문에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아는 도의회 의원들이 중심이 돼 당을 이끌어나가보자는 취지”라면서 “아직 특정인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도의원 중 한 분이 도당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다.

탈당 의원 등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21일에는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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