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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및 문학의 밤 개최
오 경씨 시부문 , 서희정씨 시조부문, 김선희씨 소설부문 수상 
데스크승인 2017.01.11  20:39:28 유태복 시민기자 | tbyscbok@naver.com  
 한라일보(대표 강만생)은 10일 오후 4시 ‘2017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을 제주시 서사로 소재 아스타호텔에서 도•내외 문학인과 도문화관광의원 등 100여 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최됐다.
   
▲ 허상문(문학평론가) 교수는 '우리시대에 문학이 필요한 이유'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허상문(문학평론가, 영남대학교 영문과) 교수의 '우리 시대에 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특강시간이 마련됐다.

 허상문 교수는 “영혼 없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영혼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컴퓨터에 의해 기능이 다양한 지식을 얻지만 정신파멸, 영혼의 파멸이 올 수 있다. 책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발전으로 문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상문 교수는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낭독하며 "컴퓨터와 TV를 아무 생각 없이 눈으로만 보는 행위는 인간의 상상이나 정신을 정지하게 만든다."며 "반면 책은 한 페이지를 파악하지 않으면 다음 페이지로 넘길 수 없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사색하고 명상하면서 능동적인 사고 행위를 하게 된다."며 강의를 이어 갔다.

 허 교수는 또 정현종의 시 ‘부질없는 시’를 낭송하고 "시와 문학이 그리움을, 사랑을, 추억을, 동경을 대신할 순 없다"며 "그러나 시가 있고 문학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삶은 더욱 따뜻해지고 더욱 빛나고 더 적게 타락할 수 있다."며 시, 소설 등 문학책 읽기를 강조하며 특강을 마무리 했다.
   
▲ 왼쪽부터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 허상문 교수, 김선희 소설당선자, 오 경 시당선자, 서희정 시조당선자, 김지연,박경숙,김영남,오승철 심사위원 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작품과 수상자는 ►시부문 '점등'(상패 및 상금3백만 원) 오 경(서울생 본명 오미현)씨, ►시조부문 '솥'(상패 및 상금 3백만 원) 서희정(서울 거주)씨, ►소설부문 '끝없는 밤'(상패 및 상금 5백만 원) 김선희(서울생, 경기광주거주)씨에게 강만생 사장으로부터 영광의 상패 및 상금을 받았다.
 
 이어 강만생 사장은 "한라일보 신춘문예는 한라일보가 창간 후 지난 28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시행한 유일한 사업이다."며 "당선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동하여 신춘문예의 위상과 성과를 거두는 데 노력해 달라."며 인사말을 했다.
 
 이어 김영남 시인은 심사총평에서 "시조와 소설은 응모편수가 증가한 만큼 젊은 지망생도 많고 소재와 주제를 다루는 능력도 뛰어났다."며 "당선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정진해 훌륭한 문인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며 말했다.
   
▲ 김희현 도의회 문광위원장은 "자부담 없이 작품 활동하는 데 도움 줄 것이다."며 축사에서 밝혔다.
 이어 김희현 제주도의회 문광위원장은 "엄청난 경쟁 속에서 당선된 작품들이어서 대한민국의 작품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제주도는 앞으로 예술 하는 분들의 지원을 더욱 늘려 자부담 없이 작품 활동하는 데 도움 줄 것이다."며 축사를 했다.
 
 이어 이정환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은 "우리말을 익히고 글을 배운 한국 사람이 시조 한편 써보지도 않고 관 두껑을 덮는 것은 직무유기 하는 사람이다."며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시조 한편 써본 일이 없으면 오늘 밤이 끝나기 전에 꼭 한편 써보길 바란다. 그만큼 시조가 매력적인 장르라는 것은 써본 사람은 안다"며 격려사를 했다.
 
   
▲ 강만생 사장은"당선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동해 달라"며 인사말을 했다.
 이어 수상소감 시간이 마련되어 시부문 수상한 오 경 씨는 "미국에서 10년간 미술을 공부하다 시를 쓰기 시작한 후에는 이불을 뒤집어써 울기도 했지만 매력이 너무 많아 저도 시를 못 버리고, 시도 저를 못 버린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설부문 수상한 김선희 씨는 "당선소식을 듣기 한 달 전에 똥밭을 구르는 꿈을 꿔 잠에서 깨자마자 신춘문예라는 말이 떠올랐다."며 "오랜 시간 습작을 하는 동안 내가 헛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자괴감에 밥 먹는 것도 죄스런 시간이 있었다. 더 멋진 소설을 쓰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조부문 수상한 서희정 씨는 "글이란 주인의 얼굴을 민낯으로 드러내는 일이어서 부끄럽고, 한 번 내놓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 같다."며 "시조 3장의 매력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으니 내일은 영광을 안겨준 밥솥으로 밥을 한가득 지어 가족들과 뜨거운 밥을 먹어보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희현 제주도의회 문광위원장, 김현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부재호 제주예총 회장,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김봉오 제주문화원장 등 제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수상한 새내기 작가들의 등단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 김정희 시낭송가는 신춘문예 당선작품 오 경의 시 '점등'을 낭송했다.
 특히 이정환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과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작가협회 관계자와 계간문예 다층이 기획한 '2016년 올해의 좋은 시조 베스트 10' 등에 선정된 전국의 시조시인들과 제주도문인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김정희 낭송가는 수상작품 '점등'을 낭송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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