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초등학교 남쪽 논에서 발견된 흰뺨검둥오리외 2종에 대한 집단폐사 원인은 맹독성 농약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안덕면 사계리에서 집단 폐사된 흰뺨검둥오리는 맹독성 농약인 포스파미돈 중독(Phosphamidon poisoning)인 것으로 판명했다.
동물위생연구소는 발견 당일 폐사철새의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신속 간이킷트 및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으나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발생지역이 농약 살포가 많은 논 지역이어서 이에 대한 중독증 정밀검사를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그 결과 두 기관은 가검물에서 농약성분인 '포스파미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야생조류 가검물에서 검출된 포스파미돈은 살충제의 일종으로 신경독성을 일으키며 발암성 및 지하수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맹독성으로 적은 양으로도 동물을 폐사시킬 수 있는 농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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