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3:47 (금)
나의 꿈에 한걸음 가까워진 소방 실습
나의 꿈에 한걸음 가까워진 소방 실습
  • 박용태
  • 승인 2017.01.11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한지영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소방실습을 시작한지 어느덧 4주차가 되었다. 내 꿈 이였던 소방에 실습을 오게 되어서 그런지 병원 실습 때보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하루하루 출동 벨이 울리면 설레고 매일 같이 오늘은 어떤 환자를 보게 될까 이런 환자는 어떤 처치를 해야 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3주 동안 옆에서 보기도하고 배우기도하고 반장님들을 도와주기도 해서 그런지 마지막 주가 된 지금은 무슨 환자 출동이다 이 말만 들어도 처치할 장비들을 반장님께서 말씀하시기전에 미리 챙길 수 있게 되었고 전보다 당황하지 않고 이젠 내가 해야 할 처치나 해야 할 것 들이 있으면 잘은 못 하더라도 더 하려고 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대답도 잘못하거나 처치를 하면서 실수 하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하나하나 더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새로운 환자를 볼 때마다 그 환자 처치법이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상황에 맞게 해야 되는 것들도 많이 가르쳐 주셨다.

 학교에서나 병원에서 배우는 것과 다르게 응급한 상황에 맞게 배운 거라 그런지 나중에 실기나 진자 내가 구급 대원이 되었을 때 지금 소방 실습에서 배운 것과 해본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지금까지 출동 중에서 4주차 출동이 제일 많았던 거 같다. 마지막 주 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출동이 하나 있다. 자살로 추정된 출동이다. 현장에 도착해서 신고를 하신 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구조대 반장님들이 문을 열고 그 후 들어갔다.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고약한 냄새가 심했다. 구급 반장님들께서 먼저 들어가셔서 환자 분에 상태를 확인 하셨다. 반장님들의 확인 결과 자살이 맞는 사망한 상태였으며 이미 시신이 부패 된 상태였다. 우리도 들어가서 부패된 시신을 보고 나왔다.

 수업시간에 사진으로 보고 TV 속에서만 보던 부패된 시신을 직접 보게 되어 무섭기도 했고 부패된 시신의 냄새가 엄청 심하게 고약하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출동이 많은 이도 119센터로 실습을 오게 돼서 진짜 많은 케이스에 환자들도 많이 보고 사망환자 부패된 시신 등등 정말 접하기 힘든 케이스의 환자들을 보게 되어서 큰 경험이 되었다.

 소방실습을 통해서 나의 꿈인 구급대원의 꿈이 더 커 진 것 같다. 구급 반장님들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을 해서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멋있는 구급대원이 꼭 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