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20일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질문 답변에서 제학년 제학력 갖추기 평가와 관련해 제주도내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제학년 제학력 갖추기 평가는 평가를 위한 평가로 전락해 사교육비만 조장하고 있다는 김혜자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제학력평가는 보통 치러지는 기말고사, 모의고사와 다른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면서 "제학력평가는 각 학생들이 학년마다 갖춰야 할 기초학습능력을 갖추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확인하는 평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의 제학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은 별도의 특별교육을 실시해야 하는데 그 기본 자료가 제학력평가"라면서 "또한 제학력 평가를 통해 각 교사들이 그동안 올바르게 교육을 해왔는지 돌아볼 수 있는 교사 자신의 자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교육감은 또 "이미 제학력 평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학부모들이 있는 것도 확인 한 바가 있다"면서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것 만큼은 저희의 고집대로 지속추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교육은 또 교육감이나 교육청 자체적으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할 근거가 없다는 질문에 "교육과정에는 평가가 필수적"이라면서 "교육감은 교육과정을 수립하면서 평가를 있어야 하는것이 마땅하며 평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육감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강경 입장을 표명했다.

#"내년 공립유치원 종일반 22곳까지 확대"

양성언 교육감은 또 유아교육의 종합적 지원대책과 관련해 "현재 15곳의 공립유치원 종일반 운영을 내년에는 22곳까지 확대하고 22곳 전 종일반에 보조교사를 지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아교육 예산반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유아교육정책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공감하면서 "올해 유아교육에 대한 예산을 전년도에 비해 0.5% 예산 증가를 했다"고 말했다.

# "교육감 직선제 문제점,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

대통령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데 따른 견해와 비용 절감법 등을 묻는 고충홍 의원의 질문에 대해 양 교육감은 "교육감 직선제로 치러지기 때문 제주도교육청의 예산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중앙의 지시는 받은 바 있다"면서 고 전제한 뒤 "선거비용을 중앙과 절충해 제주교육청의 부담을 최소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감 직선제 등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하지만 교육감 직선제는 내년 처음 실시되는 것이기 직선제에 대한 문제점이나 소요기간 등에 대한 문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 "제주도와 협조통해 안정적 급식 식재료 공급 시스템 구축"

안정적인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을 위한 친환경농산물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김완근 의원의 질문에 양성언 교육감은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제도지사 소속 하에 학급급식지원센터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제주도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조속히 안정적인 급식 식재료 공급 시스템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잔류농약검사, 미생물 검사 등 분기별 2회씩 실시해 학생들에게 청정 무공해 음식물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선과 교육감 선거 동시실시, 선거관련 기관 결정 따를 것"

교육감 선거 시기를 대선과 별도로 실시해야 한다는 강원철 의원의 질문에 대해 양 교육감은 "선거에 관련해 교육청이 시기를 조정하거나 관여할 수는 없다"면서  "대통령 선거 동시실시는 선거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뿐이며 선거관련 기관이 결정하는 대로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