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요일별 배출제가 쓰레기 줄이기 핵심정책으로 둔갑”
“요일별 배출제가 쓰레기 줄이기 핵심정책으로 둔갑”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1.05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도 쓰레기문제에 대한 공개제안서’ 발표
“제주도, ‘쓰레기 문제’ 근본 해결방안 모색해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 쓰레기문제에 대한 공개제안서’를 통해 "'요일별 배출제'는 쓰레기 줄이기 핵심 정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제주

제주도의 폐기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은 5일 ‘제주도 쓰레기문제에 대한 공개제안서’를 발표하고, 대책 마련을 제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요일별 배출제’ 도입으로 쓰레기 문제는 이제 범도민적 관심사가 됐다”며 “쓰레기 문제가 도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시급한 대책 마련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요일별 배출제’는 충분한 홍보와 도민 사회 협의 없이 조급하게 시행도 도민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며 “쓰레기 감량 정책은 요원한 채 요일별 배출제를 쓰레기 줄이기 핵심정책으로 둔갑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 쓰레기 문제의 핵심을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인한 건축폐기물 급증, 관광객의 급증에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일곱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일회용품 반입 제한 및 포장재의 간소화 등 쓰레기 감량을 위한 방안 마련, 둘째 재활용처리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강력한 재활용정책 마련, 셋째 도민 반발이 큰 ‘요일별 배출제’의 수정보완, 넷째 클린하우스 시스템 개선, 다섯째 쓰레기 관련 통계자료의 보완과 제대로 된 활용, 여섯째 쓰레기 업무의 전문성 확보, 일곱째 인구 및 관광객 수요 관리 정책 도입 등이 포함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강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과 적극적인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제안서 전문은 제주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