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친해질 수 있다는데, 놓칠 수 있나요"
"법과 친해질 수 있다는데, 놓칠 수 있나요"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1.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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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로스쿨 최초 제주 주니어로스쿨 개강, 도내 학생 22명 참여-'법조인 꿈 꿀 수 있어'
5일 전국 로스쿨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주니어로스쿨이 진행돼 참여학생 22명과 함께 개강식이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학생이라 법에 대해 자주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기회 제대로 배워보려구요"

위 내용을 통해 제주 주니어로스쿨에 참여하게 된 오 름(18,삼성여고)학생과 임정민(18,삼성여고)학생이 참여 의지를 엿 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제주지방법원(법원장 이승영)과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김성찬), 사회적 협동조합 제주로(이사장 김부찬)와 함께 전국 로스쿨 중 최초로 제주 로스쿨이 주니어 로스쿨 교육을 도입해 운영한다.

앞서 5일 오전 9시 30분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주니어로스쿨 참여학생 22명과 함께 개강식이 진행됐다.

전국 최초이자 도내 최초로 운영되는 제1기 주니어로스쿨에 참여한 고등학생 22명은 도내 고등학교 학생 중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선정됐다.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앞으로 총 3주동안 진행 될 주니어로스쿨은 현직 판사와 변호사들이 멘토로 활동하며 일상생활 속의 법 강의, 법원 견학, 모의재판 실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5일 전국 로스쿨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주니어로스쿨이 진행돼 참여학생 22명과 함께 개강식이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개강식에 참여한 이승영 법원장은 "법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나아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이끌어 갈 훌륭한 법조인의 꿈을 꾸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주니어로스쿨에 참여하게 된 오 름 학생은 참여 계기에 대한 질문에 "1학년 때 학교에서 진행했던 학급자치법정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검사로 모의재판을 진행했었는데 가상으로 진행했던 재판이었지만 이를 통해 법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이 생겨 이번 주니어로스쿨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임정민 학생은 '평소 학생들이 법에 대해 자세히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라며 "법조인의 꿈을 꾸고 있지는 않지만, 평소 법에 대해 배울 기회가 있으면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알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5일 전국 로스쿨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주니어로스쿨이 진행돼 참여학생 22명과 함께 개강식이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이번 주니어로스쿨 수업을 통해 오 름 학생은 "지난 모의재판을 진행했을 때 검사 역할로서 발언을 하는 과정 중에 변호사와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힘들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법에 대한 지식을 깊숙히 쌓아 제대로 된 모의재판에 참여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임정민 학생은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주니어로스쿨에 참여하게 된데에 "제주도에서 먼저 학생들을 위해 법 교육 기회가 주어진 것에 놀랐다"라며 "촛불집회도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광화문 집회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제주도 내에서도 사회에 괌심을 가지는 어른들이 많구나 하고 느꼈다"라며 "섬이라는 지형적 한계 때문에 정치·사회와는 조금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었는데, 주니어로스쿨, 촛불집회 등을 통해 '제주도가 마냥 떨어져 있는 곳은 아니구나' 하고 느꼈다"라며 이번 기회를 빌어 더 열심히 배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주니어로스쿨 운영 관계자는 "이번 주니어로스쿨을 통해 제주 청소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법 교육을 시행해 법적 소양 함양 및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 해 10월 '청소년 법교육 업무협약'의 체결 이후 진행되는 사업으로 앞으로 세 차례의 청소년로스쿨이 더 운영될 예정이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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