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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박근혜 정부 국정 실패 막지 못한 책임 통감”
원희룡 지사 “박근혜 정부 국정 실패 막지 못한 책임 통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1.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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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자회견 갖고 새누리당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 합류 선언
원희룡 지사가 4일 새누리당을 탈당, 개혁보수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결국 새누리당을 탈당, (가칭) 개혁보수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회의 직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탈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종전 새누리당 내에서 이른바 ‘쇄신파’로 분류되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병국 의원, 원희룡 지사가 모두 신당 소속으로 한 배를 타게 됐다.

원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국가와 당보다는 대통령 개인만 바라보는 정치, 국민과 당원보다는 계파 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대한민국은 근본적인 대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면서 “87년 이후 30년간 이어져온 제왕적 대통령제의 실패와 한계로부터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돼 대통령과 소수 패권 집단에 예속되는 되는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야 하며, 국회와 정당이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바로 서야 한다”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정치세력간 연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협력의 정치문화, 국민의 뜻이 제때 반영될 수 있는 건강하고 개방적인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그는 “대기업에 국가의 자원이 모두 집중되는 경제체제를 넘어 중소기업과 자영업, 근로자 등 경제 주체들이 조화를 이뤄 국민 개개인의 발전 동력을 살아나게 하는 공정하고 활력 있는 경제구조로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집단 사이에서도 사회적인 합의를 존중하면서 토론과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열린 정치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오후 2시에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자신의 탈당에 따른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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