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 장애인 상대로 성매매 알선 '충격'
무서운 10대들 장애인 상대로 성매매 알선 '충격'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4.21 11: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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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방 개설 70여차례에 걸쳐 알선, 세무사.공무원도 포함...

'사이버 포주' 행세하며 70여차례 성매매 알선 행각

10대 여자들이 정신지체장애인 데리고 다니며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져 제주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유흥가에서의 성매매는 위축되고 있으나 온라인상의 성매매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1일 의사결정능력이 미약한 정신지체 장애인을 이용,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사이버 포주' 행세를 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Y양(17.여.서귀포시) 등 10대 여자 5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Y양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이 알선한 정신지체장애인과 성관계를 맺은 조모씨(32) 등 5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 피의자 중에는 세무사와 기능직 공무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Y양 등 5명은 고교를 중퇴한 친구사이로 지난해 12월 20일께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모PC방에서 혼자 인터넷 채팅을 하던 A씨(20.여.정신지체3급)를 발견, A씨를 이용해 채팅사이트를 통해성매매를 시켜 용돈을 벌기로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공모 후 실제 인터넷 모 채팅사이트에서 '조건만남' 등의 제목으로 대화방을 개설해 남성들과 접촉 후 약속장소에서 남성들로부터 10만원을 받고 피해자 A씨와 성관계를 맺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달 현재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며 여관 등에서 총 70여 차례에 걸쳐 A씨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수법으로 7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매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성매매사범에 대한 대대적 단속으로 '오프라인' 상의 성매매가 급속히 줄어드는 대신, 온라인상에서는 확산되고 있다는 실상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애여성에 대한 성폭력, 성매매 등 피해방지를 위해 이를 감시하고 보호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붙잡힌 5명 외에 돈을주고 성관계를 맺어 온 남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Y양 등의 채팅사이트 아이디 및 휴대폰 통화 내역을 분석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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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놈 2005-04-21 18:53:07
음, 정말 무선 애들이군.,
여기에 끼어든 어른들은 뭔가.
세무사와 공무원이라...
무선 십대들에게 협박당해 어쩔수없이 한건가.
어른보다 무서운 십대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