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푸른콩 이용 전통된장 만드는 가공식품분야에서 지정
한라산청정촌 창업자인 서귀포시 양정옥씨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전통식품 명인 반열에 올랐다.
양 씨는 2010년부터 농촌교육농장으로 운영하며 제주 푸른콩을 이용해 전통된장을 만드는 전통식품 명인으로, 가공식품 분야에선 제주에서 두 번째로 지정됐다고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이 밝혔다.
양 명인은“제주 전통된장의 보유기능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앞으로 전통적인 가공비법 등을 대중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식품 명인제도는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전통식품 계승·발전을 위해 1994년부터 지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82명이 지정됐다. 이 가운데 75명이 활동하고 있다.
명인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관련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해야 한다. 조상 전래 특별한 조리, 가공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어야 하고, 이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는 양정옥씨를 포함해 전국에서 7명을 신규 지정했다. 제주에선 2015년 성읍리 강경순씨 이후에 두 번째 명인으로 지정됐다.
제주 푸른콩은 2013년에 슬로푸드 ‘맛의방주’에 전국 최초로 등재됐다.
이번 전통식품 명인에 신규지정 됨으로써 푸른콩을 이용한 ‘제주된장’ 브랜드 가치를 더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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