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낭만닥터 김사부' 음주운전 차량에 다리 잃은 환경미화원, 실제로 있어났던 일?
'낭만닥터 김사부' 음주운전 차량에 다리 잃은 환경미화원, 실제로 있어났던 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12.1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방송화면캡처]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그려진 가해자의 음주운전으로 다리를 잃은 청소부의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SBS '맨인블랙박스'에서는 음주운전 사고로 다리를 잃은 환경미화원 박노홍씨와 유선용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1년전 음주운전 차량이 야간청소를 하던 두 사람을 덮쳤고, 박씨는 두 다리를 잃었고, 환경미화원이 된지 3주 만에 유씨는 한 쪽 다리를 잃게 됐다. 

당시 가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55%로 만취상태였다. 문제는 가해자의 행동. 재판에서는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끝없이 하던 가해자가 재판이 끝나고 난 뒤 나와서는 '어떡하라고요?'라고 말한 것도 모자라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는 것 아니냐'던 피해자 가족을 때리려고 했다는 것. 

특히 가해자는 공탁금 6500만원을 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1회에서는 음주운전으로 환경미화원을 치고 추돌사고를 냈던 가해자의 안하무인 모습이 그려졌다.  

가해자 엄마는 동의없이 가해자 피를 뽑았다며 윤서정(서현진)을 고소하고, '아들의 음주운전으로 2명이 죽었다'는 말에도 '자신과 상관없다' '돈으로 보상해주면 된다'라는 등 분노를 유발하는 말만 되풀이했다. 

참다 못한 윤서정은 잘못을 모르는 가해자를 다리를 잃은 환경미화원들이 입원한 병실로 끌고 가 "똑바로 봐.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돈으로 보상하면 끝이라고? 저게 돈으로 보상한다고 끝날 문제같니? 똑바로 쳐다봐.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야 반성을 할 거 아냐. 돈이 스펙인 건 알겠는데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니"라며 훈계한다. 

결국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가해자는 괴로워하다 스스로 병실을 찾아가 "죄송합니다"라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죄한다. 

해당 장면은 현실과 달랐지만,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원하는 행동이지 않을까. 

한편,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담은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