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비상품 감귤 수매가 인상해야"
"비상품 감귤 수매가 인상해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2.1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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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범 제주도의회 의원 18일 도정질문

18일 오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현우범 의원은 비상품감귤의 유통을 완전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상품감귤 수매가를 인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해 감귤 생산예상량 조사결과, 노지감귤 생산량은 56만8000톤 내외인데, 비상품 비율은 23.9%로 나타났다"며 "현재 민관 합동으로 비상품 감귤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행정사무감사 결과 항만에 단속반이 상주하지 않는 등 형식적으로 단속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현 의원은 "비상품감귤은 kg당 100원인데, 일부 상인들이 170원에 매입해 대형 콘테나나 택배를 이용해 다른 지방으로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은 일선 공무원도 잘 알고 있었지만, 단속의 한계가 있다는 솔직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감귤유통명령제가 비양심적인 상인만 배부르게 하는 제도라는 비아냥이 있다"며 "물론 한 사람의 도둑을 열 사람이 막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 비상품 감귤 수매가격을 kg당 50원 인상해 시장에서 완전히 격리할 경우 상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경우 500억원 이상의 감귤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력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지사의 견해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김태환 제주지사는 답변을 통해 "지금 비상품 감귤의 수매가 전체 물량의 50% 이상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해보다도 오히려 가공수매가 많이 되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인 만큼 앞으로 검토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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