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2공항은 철 지난 개발시대의 재림일 뿐"
"제2공항은 철 지난 개발시대의 재림일 뿐"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12.08 14: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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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도민행동, 원 지사 제2공항 대도민 담화에 반대 입장 논평 발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 출범 기자회견 당시 사진@미디어제주

지난 7일 진행된 원희룡 도지사의 제2공항 예비타당성 결과 관련 대도민 담화에 제2공항 전면 재검토 도민행동이 반대 입장을 들고 논평을 냈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제주행동은 8일 논평을 내고 원 지사의 도민 담화는 도민사회 갈등을 외면한 채 제2공항 추진 강행이라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이들은"원 지사의 대도민 담화는 지난 1년간 이어진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과 도민사회의 갈등은 외면한 채 제2공항 추진강행이라는 입장 표명에 그친 것"이라며 "원 지사는 담화를 통해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번영과 희망의 거점으로 제주의 대역사가 되도록 하겠다며 장및빛 미래만을 얘기하는 등 다시금 험난한 갈등을 스스로 노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1년 전 이뤄진 사전타당성 조사의 본질을 무시한 채 입지선정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전타당성 조사의 과업목표는 신공항, 제2공항, 기존 공항 확충 중 가장 나은 모델을 선정하는 것이었지만 결과는 과업지시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 갑자기 성산 지역을 제2공항 부지로 선정했다"라며 "처음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였는데도 불구 이제 와서 예비타당성 결과가 사업적격으로 나왔으니 지역주민과 제주도민은 고맙게 받으라는 대도민 요구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의 담화 내용 관련한 발언에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도민행동은 "원 지사는 공항 주변 지역 개발 의지를 천명하면서 마치 도민들에게 큰 시혜를 베푸는 듯한 발언을 했다"라며 현재 제주도가 개발로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시점인지 지적했다.

이에 "현재 제주도는 넘쳐나는 관광객을 주체하지 못해 각종 환경문제,지하수 고갈, 사회문제가 동시다발로 터져 나오고 있어, 이제는 양적 팽창을 통한 방식이 아닌 수요 관리와 질적 관리를 통한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제 2공항에 대해서도 "원 지사가 말한 번영과 희망의 제주의 대역사가 아닌 제2의 난개발시대를 열며 제주가 가지고 있던 자원을 없애고 장기적으로는 저급 관광지로 추락시키고 도민의 행복지수는 악화되는 길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라며 우려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제2공항 강행발표가 아니라 제2공항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도민사회의 총의를 모으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철지난 개발시대의 재림이 아닌 지속가능하면서도 도민이 행복한 발전 방식을 택해야 할 때"라며, 제2공항 강행 추진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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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우환 2016-12-08 22:30:40
미래향한 발전에 철지난개발 이란없다.
다만 우매한자들의 어리석은 반대가 시끄러울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