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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인 제주, 쓰레기매립지
청정지역인 제주, 쓰레기매립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12.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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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은아 제주대학교 독일학과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환경으로 대표적인 도시이자 섬이다. 우리는 이런 인식을 암묵적으로 동의하기도 한다. 그리고 제주도는 유네스코에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등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2011년 11월 12일에 뉴세븐원더스 재단에서 실시한 투표에 의해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제주도의 자연을 구경하기 위해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이 매년 천만 명이 넘게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전국에서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도시로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관광객을 비롯한 인구의 증가, 1인 가구 증가, 개별 여행객 증가 등 소비·관광·생활 패턴의 변화와 같은 다양한 원인 분석과 함께 각종 쓰레기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고경실 제주시장은 “제주시 최우선 과제는 쓰레기”라며 “시민 참여를 통해 쓰레기 난을 반드시 해결하겠다. 이 해결 고리를 통해 주요 현안을 차례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쓰레기 난 해결에 반드시 시민 참여와 의식 개혁이 동반돼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새롭게 조성 중인 제주 환경자원 순환센터도 금세 쓰레기로 가득 차고 결국 한라산을 빙 돌아가며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설 것이다. 시민 참여와 실천이 중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고 시장은 대안으로 쓰레기 난을 줄이기 위해 요일별 배출 시행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현안에 시민들을 동참시키기 위해 반상회보, 요일별 배출제 리플릿 등을 배부하고, KBS 열린 음악회를 유치하며 많은 예산을 들여 홍보를 하였다.

 그러나 열린 음악회 유치 경우, 쓰레기를 줄이는 취지와 전혀 상관없이 많은 예산을 낭비했고, 그에 따른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서 이러한 것은 전시 행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문제는 제주의 중요한 현안이므로 시장의 노력에 온 시민들이 협조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쓰레기 줄이기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천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제주를 방문하며 발생하는 쓰레기양도 적지 않은데 그들도 쓰레기 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을 긍정적인 차원에서 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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