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및 가해 응답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
도내 학교폭력이 쉬는 시간에 교실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유형별로 언어폭력이 34.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집단 따돌림·괴롭힘(15.5%), 신체폭행(14.5%), 스토킹(11.7%)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36.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복도(15.4%), 운동장(10.9%) 순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44.3%, 하교시간 이후 13.3%, 점심시간 9.5%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5만2793명(전체 학생의 95.1%)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피해 응답자 현황은 전체의 0.9%인 472명으로 초등학교가 2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학교 123명, 고등학교 68명으로 조사됐다. 피해 응답자수는 2013년 991명, 2014년 792명, 2015년 495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가해 및 목격 응답률은 각각 237명, 1431명으로 나타났다. 가해 응답률은 지난 2015년 2차 조사 0.5%와 같았고, 목격 응답률은 지난해 2.8%보다 0.1% 감소한 수치다.
도교육청은 △평화교실 운영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학업중단 예방 집중 지원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