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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확충 계획에 주민 갈등 해소 방안 빠져있어"
"공항 확충 계획에 주민 갈등 해소 방안 빠져있어"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12.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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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권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 전체회의 열려
7일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 전체회의가 열렸다. ⓒ미디어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공항 건설 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공항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7일 제주권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이하 범추협)는 전체 회의를 열고 인프라 확충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자리에 참석한 도의회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주민 갈등'을 우려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의원(새누리당·연동을)은 “제2공항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가 주민 갈등”이라며 “오늘 발표한 계획에는 지역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 역시 “지역주민에게 설명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내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공항 규모 및 배치, 운영 계획, 재원조달계획, 환경관리계획 등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2018년부터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지반 및 토질조사,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세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실시설계가 끝나면 토지 감정 등을 거쳐 용지 보상비를 책정하고, 2020년부터 보상협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공영개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공항주변 발전 계획을 살펴보면, 이달 용역을 발주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12월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임성수 제주특별자치도 공항확충지원본부장은 “제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2624만 명으로 수용능력인 2589만 명을 이미 넘어섰고, 수요 예측 결과 2020년 3211만 명, 2025년 3940만 명에 이른다”며 공항 확충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범추협은 지난 2008년 공항 확충을 위해 꾸려졌으며, 제주상공회의소,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 재외도민회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전문가 및 언론인, 학계 등 61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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