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2공항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인정됐다”며 사업 추진 근거가 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2공항은 국가가 추진하는 사업”이라 강조하며,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수산굴 등 환경문제는 기본계획 수립 시 정밀하게 검토해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지난해 사전타당성 용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 등 부실하다는 논란에 대해선 용역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확인하자는 입장이다.
임성수 공항확충지원본부장은 “(사전타당성 용역과 비교해) 사업비가 늘어나는 등 달라진 요소가 있다”며 “추후 용역을 수행한 KDI에서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타 결과에 의하면 편익비용비 수치가 1이상이므로 사업성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역 주민과 갈등 해소를 위해 민관협의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 본부장은 “지역 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하면, 주민 대표와 시민단체, 전문가, 중앙부처 공무원 등 협의기구를 구성해 주민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민관협의기구가 최종적으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주변 지역 개발 계획에 대해선 "도가 추진하는 계획의 핵심"이라며 "국가 기본계획보다 늦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도민 의견을 반영해 빠른 시일내에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