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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기구 화재, 이렇게 예방하자
전열기구 화재, 이렇게 예방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12.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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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동민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지방소방교
김동민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지방소방교

 어느덧 24절기 중 스물한 번째 절기인 대설(大雪)이 곧 다가온다. 이 절기가 넘어가면 겨울이 무르익어 간다는 뜻이며, 아침저녁 또한 제법 쌀쌀해지는 날씨로 인해 전열기구등을 사용하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제주특별자치도 화재발생 분석결과를 보면, 전기 화재건수 387건 중 주거시설 전기화재가 76건이다. 그중 인명피해가 8명(사망자1명)이나 발생했고 피해액이 2억원이 넘는다.

 올해도 전열기구의 사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바른 전열기구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실천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이에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다.

 첫째, 전기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스위치를 끄고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깜빡 잊고 전원을 끄지 않은 전기히터가 과열돼 화재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둘째,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는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자주 밟거나 접어서 사용하면 접힌 부분에 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중에 접거나 무거운 물체로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전열기구는 전력소모가 많아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사용하면 과부하가 발생하여 화재로 이어지므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지하고, 용량에 맞는 전열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넷째, 콘센트나 전열기구에 먼지가 쌓이면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먼지 제거 등 청소를 수시로 하며, 전열기구 주위에 의류나 불에 타기 쉬운 종이류 등 가연물질 및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월 1회 정도 차단기 자체에 부착된 빨간(또는 녹색)버튼을 눌러 “딱”소리와 함께 떨어지는지 확인한다.

 화재는 예고 없이 한순간에 찾아온다. 지금 화재예방을 위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이번 겨울철에는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주의하고 대비해 안전한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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