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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황금버스 실태 평가해본 적 없다"…무책임한 답변
道 "황금버스 실태 평가해본 적 없다"…무책임한 답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11.29 15: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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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 황금버스 운영 개선 주문
김동욱 의원(왼쪽), 이선화 의원(오른쪽).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29일 제347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관광국 대상 예산을 심사했다.

관광국 대상 질의답변 중 ‘황금버스’의 향후 운영 방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황금버스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관광정책과에서 예산을 편성 받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중국인 대상 제주시티투어버스다.

이날 가장 먼저 제기된 점은 개선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었다.

김동욱 의원(새누리당)은 “2015년 당시 이용객이 저조한 데 대해 관광국에선 시기가 좀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더니,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다”며 “도에서 저조한 이용률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한 적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없다”고 답해, 道 스스로 관리감독이 미흡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승찬 관광국장은 “내년 7월부터 제주시가 운영하는 제주시티투어버스와 일원화할 것”이라며 “이용 활성화 방안 강구해서 통합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동욱 의원은 황금버스 이용 만족도 조사 주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관광협회가 황금버스 이용객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는데 사업운영자가 직접 조사하는 것은 신뢰성을 떨어트린다”며 사업자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제3자에 의한 객관적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와 언론에서 매번 지적됐던 버스 외관 및 구조 개선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선화 의원(새누리당)은 “황금버스는 일단 예쁘지 않아서 타기 싫다”며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유명 관광지 에서 붉은 색 시티투어버스를 경험했던 관광객들이 황금버스를 타도록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금으로 운영되는 버스라면 관광국이 내세우는 질적 성장을 구현해야 한다"며 "계절별 축제 명소와 연계하고 버스 도착 앱을 개발하는 등 콘텐츠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용객을 무조건 늘리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희현 의원은 “증차하고 코스 다양화해서 서비스가 너무 좋아지면 택시나 관광업계의 반발을 살 수 있다”며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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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2016-12-08 06:15:39
의자젝껴 반드러눠 컴이나하다 밥시간 월급날 기다리며 혈세충내는자들 다집에 보내라?

정신차려야 2016-11-30 09:49:45
저런 사람이 관광을 맡고있으니 ㅠㅠ 한심한 ~~~

저런게 2016-11-30 00:05:13
저런 수준이니 얼마나 무책임한가 ㅠㅠ
관광국의 존재 이유부터 공부해야 될 수준이구만 아이구 ㅠㅠ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