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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장> 서부경찰서 입지선정, 원칙과 기준 바로해야
<우리의 주장> 서부경찰서 입지선정, 원칙과 기준 바로해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4.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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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 최종 후보지 결정이 오는 30일 이뤄진다고 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의견과 서부경찰서 신설추진위원회의 의견수렴결과를 종합해 오는 30일 서부경찰서 입지의 최종 확정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입지결정이 임박하면서 제주시 서부지역과 애월읍지역, 한림읍지역 등 3개 지역간 유치경쟁도 매우 고조됨은 물론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저마다 자기 지역에 서부경찰서가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우선 제주시 서부지역의 경우 연동과 노형동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부경찰서 유치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서부경찰서는 제주의 관문인 제주시 지역에 위치해야 하며, 부지선정은 치안수요와 인구밀집도, 주민편의도 등을 최우선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며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바로 제주시 서부지역이라고 주장한다.

애월읍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이다. 서부경찰서 권역의 치안수요 및 지역균형 발전, 주민편의 등을 고려하면 애월읍 지역이 최적지이며, 당연히 애월읍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림읍지역도 서부경찰서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관할면적이 넓고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치안수요를 감안할 때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고 물류.유통의 중심지인 한림읍이 당연 최적지라며 1991년부터 경찰서 유치활동을 벌여온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서 소재지가 주는 이미지를 감안할 때 이들 3개 지역의 유치경쟁은 십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유치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후유증이 우려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치경쟁의 상황을 종합해볼 때 어느 곳이 선정되더라도 탈락된 지역들의 반발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경찰이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후보지를 선정해줄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한 선정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면서도 이것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러한 점을 명심해 후보지 선정에 철저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하고, 후보지 선정이 끝난 후에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경찰의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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