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하수 처리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재확인했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도두하수처리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뒤 하수 처리 정상화를 위해 지역 어업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도두 지역이 도민 전체를 대신해 막대한 용량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사실을 인식, 모든 가용재원을 투입해 하수 처리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장 오염과 피해에 대해서는 용역 등을 통해 근거를 마련, 지원할 것이며 전문직 채용을 통해 하수 처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하수처리장 관리 운영에 대해서도 민관 위탁과 관에서 운영하는 방안 중 어느 쪽이 효과적인지 검토해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 지사는 하수처리장의 유입수에 대한 처리 능력과 하수처리장 방류관 증설, 내년 반응조 1만4000톤 증설 등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고충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하수처리장 처리 용량 초과 문제나 하수 방류에 대한 수질기준 초과 문제에 대해서는 시설 보완과 증설 등 대책을 마련,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장점검 후 도두동 어촌계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지역 어업인들과 하수처리 대책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어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하수 처리에 대한 어장 오염과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과 하수처리장 전문직 채용 및 잦은 인사조치 방지, 어장 피해에 대한 수산종패 사업 확대를 건의하면서 하수처리장 유입량을 분산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