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병원을 출입했다는 보도가 뜨자 패러디가 등장했다.
패러디 사진 속 폭풍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하지원의 얼굴 밑으로 '<뉴스특보> "이러려고 길라임역 맡았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자막이 담겨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됐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고 발언한 이후 인터넷에서는 이를 패러디하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5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되기 전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할 때마다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사용했다.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대통령 되기 전에 차움의원을 찾아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썼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직원들 사이에 박 대표(박 대통령)가 길라임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차움 원장님이 그렇게 쓰면 안 되고 실명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해서 그 이후부터는 다 바꾼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당선 이후에는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병원을 찾아온 적은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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