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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공개 행사 비판 여론이 일부 다른 시각이라고?”
“부대공개 행사 비판 여론이 일부 다른 시각이라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11.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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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유사한 형태의 부대개방 행사, 지금까지 한 번도 문제제기 없었다”

제주해군기지 부대공개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공용화기와 소총을 직접 만져보게 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해군이 이와 유사한 부대개방행사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었다고 항변하고 나섰다.

해군은 10일 오후 “모든 부대가 유사한 형태로 부대개방 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문제제기한 적은 없었다”며 “그러나 장비를 직접 조작하는 부분에 대한 일부 다른 시각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 차후 부대개방 행사 때에는 참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군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이번 부대공개 행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단체들의 지적을 ‘일부 다른 시각’ 정도로 인식,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이미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15세 미만의 아동‧청소년들은 적대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는 점을 들어 비판한 부분을 ‘일부 다른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안보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아이들에게 소총을 잡아보게 하고 탱크나 장갑차 등 시승 체험을 해보도록 하는 게 일상화돼 있다”면서 “무기를 직접 만져보게 하는 게 아이들에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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