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죽도록 공부한 보람이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살아있다…”
촛불집회 시작에 앞서 이뤄진 ‘포스트윗 시국선언’의 청소년 및 도민들이 남긴 메시지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의 주최로 이뤄진 ‘박근혜 하야 촉구 3차 도민 촛불집회’가 9일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서 진행됐다.
평일 저녁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마친 청소년을 시작으로 퇴근을 마친 노동자 등 도민들이 7시가 되자 여기저기서 촛불을 들고 모여 앉았다.
특히 이번 집회는 청소년들이 앞자리를 꽉 채워 집회 분위기를 주도하며 더욱 더 크게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여는 발언에 김영근 노동당제주도당위원장은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87년 항쟁 이후 30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다시 잡아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끝장내고 노동자 민중의 새 역사를 써야 한다”라며 “제2의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을 다시는 일으켜서는 안되기에 이번 계기에 새누리당을 해제해야 한다”라고 대통령 하야를 소리쳤다.
이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세력 전경련으로 대표되는 재벌집단은 온갖 감언이설로 국민들을 속이면서 뒤에서는 정유라 말 타는데 35억이라는 천문학적의 돈을 건넸다”라며 “재벌을 통해 법인세를 인하하고 노동자들에게는 비정규직을 강요하고 있는 재벌들을 해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3번째로 진행된 대통령 하야 촉구 도민 촛불집회는 시국발언을 시작으로 사회단체들의 노래 및 율동공연 등과 참가자 자유발언 등이 이어졌다.
한편 주말인 오는 12일 오후 4시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시국선언 발표를 시작으로 민중총궐기 및 촛불집회가 이어져 더 많은 도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