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농협 노동조합이 2일 예정한 파업에 잠정 유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감귤농협지회(지회장 김재우)는 1일 오후 3시부터 이뤄진 감귤농협지회와 감귤농협과의 교섭에서 김용호 조합장이 언어폭력과 독단적인 경영행태에 공식으로 사과하고 이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감귤농협지회는 2일 예정돼 있던 파업을 잠정 유보하고 실무교섭을 재개하기로 밝혔다.
김용호 조합장은 공식사과에서 “직원에 대한 언어폭력과 독단적인 경영행태를 사과하고 부당인사 지적에 향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될 것”이라며 투명경영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조합장은 2일 감귤농협 본점을 찾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과하고, 3일부터 감귤농협 본점 치 지사무소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위와 같은 사과문을 7일간 게시하기로 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조합장의 사과를 계기로 단체교섭이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일 실무교섭 재개와 함께 파업은 잠정 유보하지만 노조 조끼입기와 정시출퇴근 등 준법 투쟁은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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