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 열린 제4회 에코파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관광공사와 저지리새마을회(회장 양원보) 공동주관으로 지난 29일 열린 이번 에코파티는 티 파티(Tea Party)를 시작으로 셔틀 트랙터 체험, 생태 트레킹, 김창열미술관 방문, 문화 공연, 로컬푸드 체험‧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마을 주민들의 생태 해설이 곁들여진 저지오름 트레킹과 작지곶자왈 트레킹은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작지곶자왈 탐방 코스(2㎞)에 참여한 김태규씨(41‧서울 동작구)는 “처음 탐방한 곶자왈을 통해 제주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에코파티 참가를 위해 가족 모두가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지오름 탐방코스(4㎞)를 걸은 임은숙씨(45‧제주시 애월읍)도 “아이들이 제주 자연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이런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흡족해 했다.
미술관 견학과 저지리 주민들의 난타 공연, 기타 연주에 이어 마련된 로컬푸드 시식 행사에서는 저지리에서 직접 재배, 수확한 햇콩을 이용해 주민들이 직접 요리한 콩죽이 선보여 주민주도형 생태관광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저지리새마을회 양원보 이장은 “저지리 문화 예술에 제주의 자연을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형태의 생태관광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오늘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앞으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데 주민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에코파티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서귀포시 예래동과 남원읍 하례리,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에서 진행됐고 이번 저지리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