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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꽃축제 관련, 제주시 공개자료 믿을 수 없다”
“왕벚꽃축제 관련, 제주시 공개자료 믿을 수 없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10.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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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도의원 행정감사서 지적,“설문조자 항목·지출비용 추정 해마다 달라져”
이선화 의원이 제주시 행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해마다 열리고 있는 ‘왕벚꽃축제’와 관련 제주시가 내놓고 있는 파급효과  등 공개 자료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감사에서 나왔다.

이선화 제주도의원(새누리당·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소속)은 10월28일 제주시를 대상으로 한 행정감사 자리에서“제주왕벚꽃축제 가 끝난 뒤 해마다 같은 기관에서 결과보고서를 내고 있지만 축제파급효과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연도별 비교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3년 동안(2014~2016년) 왕벚꽃축제에 의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관람객 35만 명을 기준으로 2014년 115억 원, 2015년 211억 원, 2016년 303억 원 등으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최근 3년 동안 왕벚꽃축제 파급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살펴봤는데 분석의 기본이 되는 설문조사내용도 해마다 달라지고, 지출비용 추정이 다르고 이에 따른 파급효과 분석도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파급효과 기본 데이터인 축제 지출액이 2014년엔 도민과 관광객 구분 없이 추정됐고, 이를 2015년부터 구분하기 시작했지만, 2015년 관광객 지출비용은 25만원이고 2016년엔 9만원으로 절반으로 떨어졌다”며“관광객이 축제에서 지출하지 않았다는 얘기냐”고 따졌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축제관련 뿐만 아니라 제주여행기간 숙박비까지 포함시켰는데 과연 시에서 내놓은 파급효과 분석결과를 믿을 수 있냐”며 믿을 수 있는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특히 이 위원은 “해마다 제주시 왕벚꽃축제와 들불축제, 서귀포시 칠십리축제 등에 대해 동일기관에 결과보고서를 의뢰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며 “제대로 된 분석이 가능하도록 예산 투입과 분석기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위원은“방문객에게만 하고 있는 축제 만족도 설문조사는 제대로 된 축제평가가 아니”라며 “올해부터 축제 분산 개최에 따른 사회문화, 환경적인 영향분석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축제원가회계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고, 정보안엔 축제 파급효과도 포함되고 있다”며“축제에 대한 기간연장과 분산개최가 과거보다 나은 것인지 분석을 잘해 내년엔 더욱 보완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왕벚꽃축제는 제주시가 꽃필 때 등을 생각해, 올해부터 기간을 3일에서 10일로 늘렸고 장소도 전농로, 제주대, 애월 장전리 일원 등 3곳으로 갈라 흩어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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