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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 입지 30일 확정...유치경쟁 '과열'
제주서부경찰서 입지 30일 확정...유치경쟁 '과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4.2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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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임박하면서 노형.애월.한림 경쟁 '후끈'...후유증 우려

제주서부경찰서 유치를 위해 제주시 노형동과 북제주군 애월읍, 한림읍 등 3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의 최종 후보지가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의견과 서부경찰서 신설추진위원회의 의견수렴결과를 종합해 오는 30일 서부경찰서 입지의 최종 확정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입지가 확정되면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한 후 공사에 착수, 2007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그런데 후보지 선정이 임박하면서 3개 후보지간 유치경쟁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선정 후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애월유치위 "지역균형 발전 및 치안수요 감안해야"

우선 서부경찰서애월읍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강창식)는 최근 제주지방경찰청에 청원서를 내고  빠른 시일내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서부경찰서 신설예정 부지를 발표해 줄것을 촉구했다.

애월읍 유치위는  "서부경찰서 권역의 치안수요 및 지역균형 발전, 주민편의 등을 고려하면 애월읍 지역이 최적지이며, 당연히 애월읍에 유치될 것임을 확신한다"며"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에 의해 신설 예정지역을 조속히 발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이기주의나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현명한 판단과 함께 제주지방경찰청의 소신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애월읍 유치위는 결의문을 통해 서부경찰서 입지 조기선정과 입지선정에 있어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공개 해 줄 것을 촉구하고 두가지 내용이 무시돼 선정 될 경우 강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한림유치위 "넓은 치안면적상 관광.물류 중심지에 입지해야"

제주서부경찰서 한림읍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선)는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부경찰서의 입지는 한림읍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한림읍 유치추진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림읍은 지난 1991년부터 경찰서 유치에 힘써왔고 확정이 확실시 됐었는데 이제 와서 부지선정을 미루고 다른 지역과 경쟁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림읍 유치위는 또 "서부경찰서는 관할면적이 넓고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치안수요를 감안해야 한다"며 "한림공원, 분재예술원 등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고, 서부지역의 물류.유통.교통의 중심지인 한림읍이 당연 서부경찰서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노형.연동주민 "치안수요와 인구밀집도 등 최우선 고려돼야"

제주시 서부지역 주민=연동주민자치위 및 노형동주민자치위 등 제주시 연동.노형.외도.이호.도두동 지역주민들은 제주시 서부지역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지역 자생단체들은 "서부경찰서는 제주의 관문인 제주시 지역에 위치해야 하며, 부지선정은 치안수요와 인구밀집도, 주민편의도 등을 최우선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며 "이러한 조건을 갖춘 곳은 바로 제주시 서부지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 주민들은 "치안행정은 도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워 현실을 외면한 채 결정된다면 이는 대다수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경찰서 부지선정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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