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곶자왈, 한평씩 사 주세요'
'곶자왈, 한평씩 사 주세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2.12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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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난개발 노출 사유 곶자왈 한평 사기운동 총력 전개

각종 개발에 노출돼 훼손 우려가 있는 사유 곶자왈에 대해 제주도가 '곶자왈 한평 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지하수의 함양지대면서 생태계의 보고,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을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혁신적이면서 근본이 되는 방안으로서 100만 내외도민, 나아가 내.외국인, 기업체 등과 함께 '곶자왈 한평 사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는 특별자치도 전체면적인 6%인 110㎢ 중 전체면적의 60%를 차지하는 사유 곶자왈 66㎢ 인 경우 각종 개발압력에 노출돼 있으며, 훼손이 증가되는 것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100만 내외도민이 힘을 합쳐 제주 내셔널트러스트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의 제정.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제주도는 이들 곶자왈의 보호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사유지 곶자왈 66㎢ 중 10% 해당하는 6.6㎢ (200만평)에 대해 매년 곶자왈 한평사기 운동 추진모델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단체, 기관, 기업체, 일반인, 학생 등 '민 주도'의 운동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도의회, 언론, 기업, 시민.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곶자왈 한평 사기운동 추진위원회'를 12월 중 구성해 도민공감대 형성 등을 해나가는 한편, 여기에서 제주 내셔널트러스트사업법인을 조직할 수 있는 기본구상을 마련키로 했다.

제주도는 내년 3월게 제주 내셔널트러스트사업법인을 조직하고, 이를 통해 홍보활동 및 지원체계를 마련함은 물론, 매입된 지역을 대상으로 곶자왈 생태체험 교육센터 건립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익창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칭 '곶자왈 보전을 위한 도민 참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관.민.기업 등의 책무 및 역할을 규정하고 곶자왈 보전의 중.장기기본계획 수립 방안 등을 제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관련, 오문호 제주도 청정환경국장은 "도민이 주체가 되어 제주 고유 자연자산인 곶자왈을 생태자원으로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온 도민이 하나가 되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가꾸어 나가는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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