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활동하는 김해곤 작가가 프랑스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그는 오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프랑스 노정 쉬르 마른 시청광장에서 대형 설치작품 3점을 펼쳐보인다. 그의 16번째 개인전이다.
김해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준비를 해왔다. 그의 작품은 ‘바람의 詩 – 부표의 양면성’이라는 주제를 달고 있다.
부표는 항로를 지시하거나 항해상의 위험물의 존재를 경고하기 위해 설치된다. 그러나 다르게 말하면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들 자체가 상징성을 지니는 있는 중요한 부표일 수 있다. 도시 속에서 또는 인류의 삶 속에서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필요하고 중요한 존재이면서도 늘 위험성을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인간의 성격도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김해곤의 작품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적 본질보다는 다른 이면의 양면적 행태에 대한 비판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은 ‘꽃(선악화(善惡花))’, ‘달콤한 유혹’, ‘더(plus) + 섹시(sexy)’ 등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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