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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태풍 피해복구 작업 ‘탄력’
제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태풍 피해복구 작업 ‘탄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10.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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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주 등 6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 공공시설 25~30% 추가 국비 지원
제주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콩, 메밀 피해 현장.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복구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17일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90억원)이 충족된 제주 등 6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제주와 부산 사하구, 경북 경주시, 경남 통영‧거제‧양산시 등 6곳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울산과 경북 울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제주 지역은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금액이 249억원으로 집계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9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의 경우 25~30% 정도 추가로 국비가 지원돼 지방비 부담을 덜게 됐다.

또 농어업인에게는 영농․시설․운전 자금 우선 융자,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의 혜택과 함께 건강보험료, 전기․통신․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11명이 피해 시설별 담당 공무원과 함께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된 도로, 하천, 상하수도, 항만 등 공공시설에 대하여 피해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최종 피해액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20일께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공무원과 군경, 자원봉사자 등 하루 200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일부 피해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비닐하우스, 양식장, 침수 주택 등 피해시설을 대상으로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주택 침수, 비닐하우스 파손 등 피해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33억5000만원(국비 22억, 예비비 11억5000만원)을 확보,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예비비 등으로 25억원 정도를 추가로 확보,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지급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복구 계획 확정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공공시설 복구 작업도 조기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피해 복구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제주시 4대 도심 하천 등에 대해 시간당 200㎜ 이상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범람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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