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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 습지, "환경교육장 활용 미흡"
생태복원 습지, "환경교육장 활용 미흡"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12.11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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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도내 5개 복원 습지 조사 결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내 생태복원 습지가 환경교육장으로서의 활용이 미흡해 연못복원사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윤용택)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제주도는 4억원을 투입해 도내 5곳의 습지를 '습지복원' 또는 '생태연못' 조성공사를 했다"며 "그러나 습지생태유지와 자연학습장으로의 활용 등 사업목적에 유지되고 있는 지를 4회에 걸쳐 점검한 결과 보완이 필요하다고"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애월읍 하가리 연화못은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 안내판이 미설치와 복원 결과 오히려 접근성이 용이해 습지 훼손이 우려되고, 관찰로 바닥이 석분으로 되어 있어 생태적인 재료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경면 조수리 돗곳물은 습지 주변이 숲이었는데 자갈로 정비해 습지와 주변 생태계가 이어지지 않고 있어 단순한 물웅덩이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산읍 오조리 논물도 서식 동·식물 안내판 미설치와 마을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진입에 따른 방향표지판이 설치되지 않고 있어 생태학습장 역할보다 주민쉼터로서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조천읍 신촌리 남생이못은 복원습지중에서 가장 양호하지만 습지생태관찰시설 설치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화장실, 수도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정읍 무릉리 구시흘못은 주변의 풀베기작업을 제외하고는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며 "그리고 인근의 곶자왈이 농산물저장고가 건설됨에 따라 곶자왈에 인접한 연못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습지복원사업은 시설 조성공사만 있었고 이후 보전.관리 대책과 비용이 전무한 상태에서 실시해 향후 시행되는 습지복원사업의 경우 기존의 문제점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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