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매수실적 438㏊(헥타르)… 목표 절반에도 못 미쳐
산림청이 사유지내 곶자왈 매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8년간 곶자왈 매수규모가 전체 목표의 절반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해수위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은 ▲2011년 50㏊ ▲2012년 50㏊ ▲2013년 45㏊ ▲2014년 50㏊ ▲2015년 60㏊ ▲2016년 60㏊ 등 연도별로 곶자왈 매수 계획을 세웠다.
매수 실적은 지난 2014년 이후 2014년 25㏊(50%), 2015년 35.4㏊(59%)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까지 25㏊(42%)를 매수해 지금까지 총 매수면적이 438㏊로 산림청이 지난 2009년에 내세운 사유지 곶자왈 매수사업 목표량 95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위성곤 의원 측은 부동산 개발 붐으로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매도를 포기하거나 매도 신청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주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됨에 따라 곶자왈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곶자왈 매수사업에 대한 예산을 대폭 늘려 사업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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