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거주 70대 남성 입원 치료 중 지난 8일 양성 판정
제주에서 또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 야외 활동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환자는 서귀포시에 사는 K씨(71)로, 평소 집에서 소와 돼지 등을 키우는 과정에서 보름 전 쯤 야생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 SFTS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K씨는 지난 4일부터 가슴 부위 통증 등 증세로 개인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7일 도내 모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SFTS가 의심돼 검사한 결과 8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K씨의 증세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팔(팔토시),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직후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한편 야외활동 후 발열이나 전신 근육통,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지난 2014년 7명, 지난해 9명으로 지난해 1명이 숨진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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