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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학자' 석주명 선생 업적 재조명
'나비학자' 석주명 선생 업적 재조명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2.09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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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석주명 선생 기념사업 지원 민간단체 출범

세계적인 나비학자 석주명 선생(1908∼1950)을 기념하는 사업을 펼칠 민간단체가 출범했다.

8일 오후 6시 제주대학교 글로벌회관에서 석주명선생기념사업 발기인들이 모여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이날 발기인대회는 지난 1943년부터 2년 동안 서귀포시에서 생활하면서 나비와 제주학 연구에 큰 업적을 쌓은 석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이를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발기인들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오랫동안 석 선생의 업적을 연구해온 인사들로 구성돼 일제 강점 상황에서 ‘우리 것’을 탐구하며 외길 인생을 걸어 오늘날까지도 찬사를 받고 있는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데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논의를 거쳐 다음달 중 창립총회를 열어 본격 출범키로 했다. 또 내년도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연구보고서와 소식지 발간 등 출판사업, 제주학 관련 학술 심포지움과 세미나 등 학술사업, 제주곤충탐사반 구성과 운영 등 대중화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석주명 선생은 서귀포시 토평동에 있던 경성제대(현 서울대) 부속 생약연구소 제주시험장(현 제주대 부속 아열대연구소)에 근무하며 곤충 뿐 아니라 제주방언, 자연, 인구 등을 연구해 ‘제주도 생명조사서’ 등 제주 총서 여섯 권을 발간하는 등 제주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다음은 발기인 명단.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 김원탁 제주대 교수, 남상호 한국생태학회장, 문태영 고신대 교수, 오성찬 소설가,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이석창 서귀포문화사업회장, 이영구 한국에스페란토학회장, 허남춘 제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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