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쾌적한 외도 만들기, 주민자치 ‘신바람’
쾌적한 외도 만들기, 주민자치 ‘신바람’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2.08 15: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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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특별기획-주민자치센터 현장탐방] (33)제주시 외도동 주민자치센터
‘외도사랑 음악회’ 등 주민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특화사업 ‘눈길’
제주시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해안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농ㆍ어촌마을로 이뤄진 외도동. 도근천과 외도천이 마을사이를 흐르고 있으며, 제주시 가장 서쪽에 있는 외곽마을이지만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지난 1978년 행정구역개편으로 외도1동과 2동, 도평동, 내도동 등 법정 4개동으로 구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써 도심에서 인구유입 및 상가형성이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탐라순력도에 수정마을로 기록되고 있는 외도1동은 우령이(牛嶺), 절물, 수정동, 계명리 등 4개의 자연마을을 합친 곳으로 제주주호시대의 생활터 유적과 유물산포지 2개소와 고인돌 9개소가 있으며, 1300년대 원나라에 의해 '수정사'라는 큰 절이 세워졌다가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

지난 2000년 12월 31일 문을 연 외도동 주민자치센터. 이 주민자치센터의 중심에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배광능)는 2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주민자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특성별 주민자치위원 분과 구성으로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주민자치분과위원회는 재정심의 및 자원봉사자 지원, 주민자치센터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사회진흥분과위원회는 사회진흥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으로 지역주민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선진질서 의식개혁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홍보분과위원회는 주민자치위원 중 언론계와 교육계 위원으로 구성해 주민자치센터 및 위원회 운영 홍보활동은 물론 강사섭외와 수강생 모집, 동 단위 문화.체육행사 시연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해 주민자치센터 운영프로그램 심의, 자매결연도시 교류협력 활성화, 지역주민 화합방안 모색, 주민 화합을 바탕으로 한 쾌적하고 깨끗한 외도 만들기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진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계절 꽃피는 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공한지 등에 유채꽃, 코스모스를 파종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공한지를 활용, 특용작물을 재배해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통거리질서 캠페인, 자율방범활동, 환경대청결 운동, 노인실버봉사대 운영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타 지역 주민자치위원회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과 자매결연 협정체결 이후, 올해 8월 심곡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세계마칭쇼밴드 챔피언십 제주대회 및 동민화합 태극기 물결 대행진 걷기대회 행사에 초청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김덕균 전 부천시의회 의장, 김수길 심곡2동장, 전주호 심곡2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제주를 찾았으며, 광복절 날에는 심곡2동 주민자치위원들이 동민화합 태극기물결대행진 걷기대회 행사에 같이 동참해 외도초등학교 → 우정로 → 도평분교 → 내도오거리 → 외도초등학교에 이르는 5Km구간을 태극기의 물결과 함께 걸어 그 어느때 보다도 광복의 의미가 남다르게 기억되도록 했다.

또한, 교류협력 활성화와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감귤직거래 교류협력 경과보고, 동정현황 정취 등 앞으로도 양도시간 정보, 문화, 농산물, 지역축제 행사 등에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우호를 돈독히 다져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 결과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감귤 25톤을 15㎏들이 상자 당 1만5000원에 직거래해 수 천 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외도동 주민자치센터가 ‘주민자치’ 실현에 앞장서며 이미 예고된 결과들이다.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다양한 계층의 참여 유도를 위해 주민자치위원 공모를 실시했으며, 위촉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매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프로그램 운영에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동사무소 민원실 내 1개소에 주민의견 수렴함을 설치해 수시로 주민의견을 수렴, 반영하고 있다.

주5일 근무와 웰빙 등 지역주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5일 근무에 맞춰 가요, 에어로빅, 요가, 단학기공, 댄스스포츠, 오름생태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춘 외국어 프로그램으로 기초생활영어와 일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교실과 수화교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은 외도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현황. 

이어 9월에는 월대천 동측 잔디공원에서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월대의 정취와 함께하는 외도사랑 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풍물교실 수강생들의 시연과 함께 시립예술단 초청 공연으로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생단체 회원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자생단체 한마음 단합대회를 개최해 회원 상호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여기에 청정제주의 깨끗한 도시환경과 꽃동네 조성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외도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사계절 꽃피는 거리 조성으로 지역주민들의 늘 푸른 희망과 자긍심 고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중 호우 시 우수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감귤목, 고사목, 폐비닐 등 제거와 각종 고사목 및 잡초제거로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재해예방과 생태하천 조성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무료 제공 및 이.미용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를 비롯해 안전띠 착용, 제한속도 지키기 등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과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 청결유지 명령제 추진 등 환경정비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외도동 주민자치센터 성과

외도동 주민자치센터가 지난 2004년부터 다양한 계층의 참여 유도를 위해 주민자치위원 공모를 실시했으며, 위촉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을 가꾸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외도사랑 음악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과 하나되는 공동체 의식 함양은 외도동 주민자치센터의 성과라 하겠다.

특히 교통거리질서 캠페인, 자율방범활동, 환경대청결 운동, 노인실버봉사대 운영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외도동 주민자치센터 과제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의존에서 벗어나 주민스스로가 지역의제를 발굴하는 한편, 자치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점은 외도동 주민자치센터의 과제라 하겠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위원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과 전문적인 전담요원을 배치해 체계적인 관리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의 타 주민자치센터와 마찬가지로 주민자치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지원이 필요하겠다.

 

<취재= 문상식 기자>

 

제주시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 배광능 위원장. 그는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지향하며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월 18일 배광능 위원장을 만나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다음은 배광능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이 막중해졌는데,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생각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주민자치위원의 역할과 위상이 강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어야 할 문제도 상당부분 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과 비교해 실질적인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행정당국과의 협조체계가 미흡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은.

외도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대체적으로 잘 되고 있지만, 외도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주민자치위원들이 농사일 등 자신의 본업과 병행하면서 지역봉사활동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주민자치위원들은 지역주민들과의 상호 신뢰 속에 지역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타 주민자치위원회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주민자치센터에 비해 잘 된다고 자랑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자매결연도시 교류협력 활성화, 지역주민 화합방안 모색, 주민 화합을 바탕으로 한 쾌적하고 깨끗한 외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역 자생단체들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계절 꽃피는 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한 꽃길 조성을 비롯해 8.15 광복절 기념 태극기물결대행진 걷기대회, 외도음악회 개최 등은 외도동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반대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공간이 협소하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동사무소 2층 회의실 외에 다른 장소에서 분산 운영하면서 수강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집약해 한 곳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강사확보의 어려움도 당면과제다. 주민자치위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능하고 전문적인 강사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갖고 있다. 

#행정당국에 바라는 사항이나 개선됐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앞서도 말했지만, 주민자치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이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없다. 보다 주민자치센터와 위원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하겠다. 

 

 

#다음은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 명단.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김방식 동장. 18일 김방식 외도동장을 만나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방식 동장과의 일문일답.

#동장이 바라본 외도동 주민자치센터의 장점은 무엇인가.

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거의 대동소이 하지만 외도동 주민자치센터는 수강생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주민자치위원들이 각 프로그램의 자원봉사로 나서면서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반영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특히 서예교실에 참가하는 수강생들은 올해 5월 김제에서 열린 대한민국 모악서예대전과 7월 제주에서 열린 제주도 서예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미흡한 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우선 개선되어야 할 문제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미흡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설 공간 확보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장소 문제로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타 시설을 이용해 분산 운영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자치에 걸 맞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시스템 마련과 함께 재정문제나 주민자치위원 임기 문제 등 미흡한 부분이 있다.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자치시대'를 맞아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의식변화가 선행되어야 하겠다. 이와함게 위원들의 권한을 강화하면서 지역발전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

또 지역주민들의 발길을 주민자치센터로 돌릴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공동체 함양과 주민자치 실현에 앞장서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틀에 박힌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자치센터별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발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 특별기획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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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06-12-12 13:14:11
임원개선이 언젠데
확인하고 기사화 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