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도민 재산을 1억원 혈세 들여 왜 철거하나”
“멀쩡한 도민 재산을 1억원 혈세 들여 왜 철거하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9.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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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옛 방송통신대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 … 진실 규명 필요”
제주경실련이 옛 방송통신대 제주지역대학 건물에 대한 자체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가 멀쩡한 건물을 철거하려 하고 있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가 옛 방송통신대 건물 철거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의 안전진단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은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자체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이 나왔다면서 “시가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멀쩡한 도민 재산 3층 건물을 안전진단이라는 이유로 D등급 판정을 내려 1억원의 도민 혈세를 들여 철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전문가들의 소견을 인용해 “지은 지 60년이 됐지만 잘 지어졌기 때문에 관리만 잘하면 앞으로도 수십년 동안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경실련은 “제주도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도민 재산인 옛 방송통신대 제주지역대학 건물을 철거하려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공익을 크게 해치는 행위로 반드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하다면 제3의 기관이나 전문 업체에 맡겨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객관성 없이 주문 제작에 급급한 용역 업체를 가려내고 이를 주문한 공무원을 적발, 낭비 예산을 회수하는 등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측은 제주도내 학교 건물과 기관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수행했던 경력이 있는 대구 지역 소재 안전진단 업체에 해당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한 결과 건물 외관과 기둥, 건물 기울기 등이 양호하고 건물 보만 2009년부터 강화된 기준에 맞게 보완하면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C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도가 지난 2014년 실시한 안전진단에서는 시급히 보수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D등급 판정이 내려진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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