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감 사업자 공모 아직까지 지원자 한명 없어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쇼핑아웃렛사업에 따른 사업자 공모가 21일 오후 6시 마감되는 가운데, 20일 오전 현재 공모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이 사업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형수 제주도 국제자유도시관광국장은 20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마감일까지 기다려 봐야겠으나 현재까지는 공모자가 없는 실정"이라며 "공모자가 있든, 없든 제주도는 개발센터와 긴밀히 협의해 상권이 보호되는 방향의 시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공모자가 없을 경우 상권이 보호되는 방향의 시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원점 재검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사업자 공모를 하면서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각 기자실을 찾은 고시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홍보실장은 "아직까지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21일 마감 후 사업자가 없을 경우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국장과 고 실장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가 '사업 백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역상권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쇼핑아웃렛사업이 21일 사업자공모 마감을 계기로 해 어떻게 방향선회가 이뤄질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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