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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제주서중에 대규모 복합이용시설 만들겠다”
“제주공항~제주서중에 대규모 복합이용시설 만들겠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9.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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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22일 제주경총 CEO포럼서‘국토교통부와 협의 중’ 밝혀
경총CEO포럼에서 원희룡지사가 주제강연을 통해 공항과 제주서중 사이에 대규모 복합이용시설 구상을 내놨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2일 “혼잡한 제주공항 터미널 기능을 분산시키고 제주 전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갖추기 위해 제주공항과 제주서중 구간에 대규모 복합이용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 지사는 제주경영자총협회(회장 강신보)가 마련한 ‘노사안정과 일터혁신을 위한 CEO포럼’에서 ‘청정과 공존사회를 향한 제주미래 비전전략’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내놨다.

원 지사는 “현재 내국인 면세점을 비롯한 이용시설이 모두 대합실 내부에 들어서 있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미리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 현재 시스템으론 공항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가 어렵다”며 “이 시설을 분산시켜 공항대합실과 주변 교통 혼잡 상황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공항과 제주서중 구간에 공항과 연계되는 시설들을 갖추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현재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원 지사는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이 구간엔 각종 이용·판매시설을 비롯,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동부와 서부, 남부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갖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 원 지사는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요건은 도민들이 대중교통을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대규모 환승센터를 설치해 겹치는 버스노선 등 불합리한 노선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5년 안에 민영버스 기사 임금수준을 현재 공영버스 수준으로 높여 불친절을 해소하고 안전운행을 유도하겠다며, 이에 필요한 자금은 제주도 일반예산이나 환경개선부담금 등 제주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거두어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해상운송 등 입도교통과 관련, 원 지사는 “현재 제주항에는 선석이 없어서 해운사들이 자리싸움을 벌일 정도로 해상운송 수요가 많다”며 “내년 7월부터는 강정항에 크루즈선박이 입항하게 되는데 이들 선박들에 대해서는 제주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을 비롯해서 지역경제에 도움되는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고 그런 선사에 선석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외국인 범죄 등 관광객 증가에 따른 문제들과 관련해서 원 지사는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것처럼 교통 주차 쓰레기 하수도 물 관리 문제 등 급성장에 따른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제주질서에 맞지 않는 사항들은 바로잡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도두 하수종말처리장 침출수 유출문제 등 환경문제에 대해 원 지사는 “도두 하수종말처리장 침출수 유출문제는 응급조치로 급한 불을 껐지만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원 지사는 쓰레기문제는 자체 처리시설 확충 유도를 통해 발생단계에서부터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동식 소각로 등을 활용해 전량 소각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총CEO포럼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열린 제주경총 CEO포럼에는 제주지역 경영계와 노동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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