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질환 예방법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질환 예방법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9.21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강윤보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강윤보

결실의 계절 가을이다. 야유회, 등산, 벌초, 감귤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가을철 3대 발열성 질환인 법정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랩토스피라증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야외활동이 빈번해지는 9월부터 11월까지는 발열성질환 예방을 위하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발열성질환은 농부, 축산업종사자, 군인 등 특정 직업 종사자와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른 야외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집단에서 발병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매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들 발열성 3대 질환은 임상증상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환자 발생시기도 비슷하며 또 자연계 보균동물도 설치류라는 점에서 역학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쯔쯔가무시증은 관목 숲이나 들쥐에서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그 지역에서 활동 중인 사람의 체액을 빨아먹을 때 몸속으로 침투하여 발병하게 된다. 그러므로 밭이나 들에 나가 제초작업을 하는 농촌지역 주민, 성묘객 또는 야유회, 산과 오름, 올레길 등을 찾아 나들이 길에 나선 사람들은 아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좋다.

 벌초 등 위험지역에서의 활동 시에는 옷이나 몸에 기피제 즉 벌레 쫒는 약을 뿌려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막도록 하자. 그리고 가능한 긴 옷을 입어 진드기 등이 몸속으로 기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지 끝을 양말 속에 넣고 작업하고, 작업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꼭 목욕을 하도록 하자

 또한 풀밭위에 옷 등을 말리거나 눕거나 잠을 자지 말고, 들쥐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렙토스피라증은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므로 가능한 농경지의 고인 물에는 손발을 담그지 않도록 하고 작업 시에는 손발의 상처 유무를 확인하고 반드시 장화, 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하자.

 가을철 발열성 3대 질환은 전국적으로 해마다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유사하여 진단과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