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3:40 (금)
'기억되는 섬' 우도 만들기 '온 힘'
'기억되는 섬' 우도 만들기 '온 힘'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12.0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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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기획특집-주민자치센터 현장탐방](31)제주시 우도면주민자치센터
'우도사랑쿠폰제' 등 개소 반년만에 우수사례 선정
역주민들의 서비스 함양 교육, 정보화 시대에 맞춘 정보화교육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제공의 원천이 된 것이 우도면주민자치센터다.

현재 우도주민자치센터에서는 5개의 문화교양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교양프로그램이 상.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되는 '주민교양강좌'다.

주민교양강좌는 지역여건에 맞는 공통주제를 선정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주민들간 새로운 정보공유의 기회가 되고 있다.

# '섬속의 섬'에 문화바람 일으키는 '핵'

특히 지난 8월 문을 연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되는 각종 문화강좌는 지리적인 특성상 문화혜택이 다소 제한적인 이곳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주는 '트명영화제' 강좌를 마련해 청소년들이 감성학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신간 도서 등을 비치해 도서를 대여하고 교환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독서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워드와 인터넷 등 기본적인 전산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인터넷을 활용해 정보검색을 할 수 있게 함은 물론 전자상 거래 교육을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까지 모색하고 있다.

우도지역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이용한 천연비누 제작강좌와 쑥과 톳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 야생차 시식회 등은  우도의 지역색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 '우도사랑쿠폰제', 관광서비스 활성화 및 새로운 기부문화 정착

기획운영.문화복지.지역개발별 총 21명으로 구성된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순규)는 문화교육강좌 진행 외에도 '주민자치의 이상을 실현하는, 아름다운 섬 우도'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면서 관광객들에게는 우도가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를 마련해야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우도사랑쿠폰제'를 도입했다.

'우도사랑쿠폰제'는 우도면 관내 음식점 등이 지역 관광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요금의 10%를 할인해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또한 쿠폰을 제시하는 관광객 중에서 음식 할인대신 할인액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를 원하면 그 할인액은 이웃돕기 기금으로 조성된다.

특히 '우도사랑쿠폰제'는 지난 9월 제주시가 관내 26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공모한 2006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혁신사례로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해녀체험 관광상품화, 원담 복원 '눈길'

# 다음은 운영 프로그램

우도면주민자치센터는 지난 5월 처음 주민자치센터의 문을 열어 반 년간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성공' 평가를 내린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어려운 이웃돕기를 하면서 관광객들에게는 우도를 새로운 관광지로 각인시킨 '우도사랑쿠폰제' 도입, 원담복원을 통해 전통어로문화 복원, 해녀체험 관광화 등이 '성공 평가'의 대표적 근거다.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우도면주민자치센터는 제주시가 관내 26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평가한 2006 주민자치센터 운영평가결과 장려상을 수상하고 상사업비 400만원을 받는 쾌거도 얻었다.

이에따라 우도면 주민자치센터는 올해 운영됐던 프로그램에 생활염색교실 등 생활문화강좌를 추가 운영하고 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손쉽게 관광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정보화열람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유능한 젊은 위원 보강 '과제'

그러나 우도면주민자치센터를 움직이는 동력인 주민자치위원들의 확대가 과제도 대두되고 있다.

양순규 위원장은 "걸음마 단계라 모든 것이 어렵긴 하지만 자치일선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위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물론 새해가 되면 새로운 위원진으로 정비가 되겠지만 젊고 능력있는 위원들이 보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막중해졌는데,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생각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전 읍면동별로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변화는 주민자치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의 대폭적인 강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주민자치위원회는 명실상부 행정과의 파트너쉽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한 행정과 지역주민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낀점은.

주민자치센터가 단순히 문화, 교양, 오락을 위한 시설로 이용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

물론 기본적인 교육, 교양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한 지역주민, 행정, 주민자치위원회간의 고민과 상호협력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 이런 사항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다른 주민자치센터에 비해 잘된다고 자랑하고 싶은 점은.

우도면은 잘 알려진바와 같이 연간 5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제주도내 제1의 관광지 중 하나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주민자치위원회 활동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는 점이 다른 자치센터와 차별화 된다.

예를 들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식요금 할인 또는 기부금 적립을 유도하는 우도사랑쿠폰제나,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해녀체험 프로그램 등 우도면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특수시책으로 개발, 운영 등이 있으며, 이들 프로그램은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고있다.

#반대로 아쉬운 점은.

지난해 8월부터 주민자치센터가 운영됨에 따라 아직 인지도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농사와 해산물 채취 등으로 바쁜 농번기가 되면 각종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 농번기중에는 야간강좌 등을 개설해서 이러한 점을 개선해 나가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행정당국에 바라는 사항이나 개선됐으면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각종 교육프로그램 운영시 도서지역의 경우 섭외에 따른 애로사항이 있다.

현재 강사수강료가 반영되어 있으나, 현실적으로 시내권과 읍면지역과는 또다른 여건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강사수당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다음은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명단. 

#면장이 바라본 우도면 주민자치센터의 장점은.

우도면은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제25회 제주유채꽃잔치가 도서지역최초로 우도면에서 개최되는 등 명실상부 제주도내 제1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외부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여건에 맞춰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장점이라 하겠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우도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활용한 천연비누 제작, 야생차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제주해녀 체험프로그램, 우도사랑쿠폰제 운영 등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우도면만의 독특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인가.

단점으로는 농촌지역이도 도서지역이다 보니 각종 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시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다.

앞으로 야간을 이용한 강좌운영을 활성화해서 모든 지역주민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하는 열린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한 조언은.

주민자치위원의 참여와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아직 주민자치의 개념이 지역주민 모두에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자치위원의 헌신적인 봉사와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자리잡을 때까지 행.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빠른 시기에 지역공동체의 구심체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 특별기획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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