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7:39 (금)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왜 제주에서 하나?”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왜 제주에서 하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9.07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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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도개발공사 업무보고 … 하민철 의원 “마케팅 전략 부재” 지적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이 7일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주먹구구식 마케팅의 문제를 집중 지적하고 나섰다.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마케팅이 여전히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7일 오후 회의를 속개,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하민철 위원장(새누리당)은 올해로 3회째 제주에서 KLPGA 대회로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열고 있는 부분을 들어 “마케팅에 기본이 없다”고 호되게 질책하고 나섰다.

하 위원장은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비용이 13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를 듣고 “제주에서 지금 삼다수를 모르는 사람이 있느냐. 여러분들이 갤러리로 참관하러 가려고 골프대회를 하는 거냐”고 따졌다.

그는 “차라리 몇 십억원을 더 들여서라도 중국 상하이에 가서 삼다수 골프대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중국와 일본 등에서 돌아가면서 대회를 개최하면서 삼다수 마케팅에 나선다면 삼다수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에비앙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골프대회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면서 제주에서 13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해마다 골프대회를 개최할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LPGA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삼다수가 들어가지 않고 있는데 공짜로 주는 한이 있더라도 적극 마케팅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부터 새롭게 다져나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안창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올해 개정된 세법에 따라 신성장 동력 사업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원천기술 R&D 연구사업 등에 법인세를 30%까지 낮춰주는 방안이 시행된다는 점을 들어 지하수 연구 사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법인세 188억원이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대기업들도 어떻게 하면 세금을 덜 낼 수 없을까 하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느냐”며 “개발공사가 연구소를 설립하면 지하수 연구도 하고 연구 인력도 채용하면서 세금도 낮출 수 있다”고 연구소 설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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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2016-09-07 16:51:49
역시 하의원께서 잘 지적하셨네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