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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경철 강정마을회 회장 연행 조사중
경찰, 조경철 강정마을회 회장 연행 조사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9.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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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해군 훈련차량 막아선 교통방해 혐의
지난 4월 28일 강정마을 안길에서 훈련을 하다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해군 훈련차량의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강정마을회 조경철 회장이 경찰에 전격 연행됐다.

서귀포경찰서는 5일 오후 조경철 회장을 교통방해 혐의로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월 28일 훈련 중이던 해군 차량을 막아섰다는 이유로 당시 인솔 장교가 조 회장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당시 완전무장한 해군이 훈련 중 강정마을 안길을 지나면서 주민들에게 총구를 겨눈 데 강력 항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군측은 훈련 중 사주경계하는 모습을 본 주민들이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마을회는 논평을 내고 “마을 한복판에서 어린 학생들과 주민들이 오가는데 해군이 총기를 겨눠 오발사고 위험을 느꼈다면 이에 항의하는 것이 주민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조 회장에게 수차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조 회장은 지금까지 경찰 출두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권일 강정마을회 부회장은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해군이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것은 고사하고 조 회장을 고발해놓고 지금까지 취하를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강정 주민들과 소통은커녕 주민들을 겁박하고 쫓아내려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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