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9:41 (금)
서부연안, 수온 낮아지고 염분 높아졌다
서부연안, 수온 낮아지고 염분 높아졌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09.01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측치 안정기준에 들어서... 높은 파도·강한 바람 원인
서부연안에서 CTD 측정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제주 서부연안에서 나타났던 고수온·저염분수 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최근 해상 기상 상태가 바뀌면서 수온과 염분 측정값이 정상 수치로 회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달 13일 고수온·저염분수가 마을어장으로 유입된 징후가 있음에 따라 연구원 조사선 및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마을어장과 제주서부 22킬로미터~4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역을 중심으로 관측을 해온 바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최근 서부지역 안덕·사계에서 한림·귀덕까지 17개 정점에서 수온은 섭씨25도~27도, 염분은 29psu~32psu의 수치를 보이며, 안정기준(수온 섭씨27도 이하, 염분 28psu 이상)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에 관측된 수온 섭씨 26도~31도보다 낮아지고, 염분 26psu~30psu보다 높아진 결과다.

제주서부마을어장에서의 일별 수온과 염분 변화.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도는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한 원인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제주연안의 마을어장에 파고 1.5미터~4미터의 파랑이 일고 풍속 8m/s~16m/s의 강한 바람이 불자 고수온·저염분의 물덩어리가 중저층의 해수와 수직으로 섞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국립수산과학원와 제주대학교 아라호의 해상 관측 자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분석한 위성사진 자료에 따르면 제주 남서부해역 먼바다에 고수온(31℃), 저염분(25psu)의 물덩어리가 광범위하게 분포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물덩어리의 분포와 이동 상황에 대하여 해양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최종적으로 관측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수온·저염분수 예측 이동경로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