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시집 온 농촌 결혼이민여성 17명이 제주에서 친정어머니를 맞았다.
농협 여성조직인 고향주부모임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고옥자)가 주관하고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농촌 결혼이민여성과 친정어머니 결연식이 지난 8월26일 농협지역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날 결연에 참가한 결혼이민여성은 △베트남 9명, △네팔 3명, △필리핀 3명, △태국 1명, △일본 1명 5개국 17명이다.
결연식에서 친정어머니는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보살 필 것을, 딸은 친정어머니를 존경하고 그 보살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도록 노력해 서로가 힘이 될 것을 약속했다.
고옥자 회장은“멀리서 시집온 딸들이 겪고 있는 언어 장애와 문화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결혼이민여성들이 농촌사회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제주농협은 2007년부터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과 연계, 이민농촌결혼이민여성과 친정어머니 결연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71쌍이 모녀 인연을 맺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