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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예산 개방형 직위 지정으로 의회 기능 강화”
“입법·예산 개방형 직위 지정으로 의회 기능 강화”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08.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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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10대 후반기 의정혁신계획 발표
지난 25일 도의회(신관홍 의장)는 제10대 후반기 의정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도의회는 제10대 의회 후반기 의정 슬로건인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 구체적 실천을 위한 의정혁신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의정혁신 계획은 ▲의정체감도를 높이는 공감의정 ▲배려와 협력하는 소통의정 ▲특별자치를 선도하는 창조의정이라는 3대 분야별로 9개 전략과제, 30개 세부과제로 나누어 추진된다.

첫째로 의정체감도를 높이는 공감의정을 내세우며, 도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도의회 신관홍 의장은 “의회가 하는 일이 꽤 되는데 정작 도민들은 잘 모른다”며, “의회 주차장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1층에 쉼터를 마련해서 도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도민의 의회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둘째로 소통의정이 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도민을 참여시켜 의회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의정 아카데미’를 마련하고, 도와의 정례 간담회를 가져 발전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특별자치를 선도하는 창조의정을 실천하기 위해 입법과 예산심의 관련 부서 담당자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한다. 도는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과 입법정책관의 개방형 지정을 통해 인사권 독립을 강화하고, 의회의 주요기능인 입법 및 예산심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기획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전문적인 정책자문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관홍 의장은 도의회가 도정 견제 역할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전국적으로 봤을 때 우리 의회가 실력이 괜찮다고 하는데 도민들은 잘 모르는 게 아쉽다”며 “의회의 도민 접근성을 높이고 (의회의 성과와 기능에 대한) 도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도의회는 곧 제10대 후반기 의정혁신계획 수립이 마무리됨에 따라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9월 중순까지 별도로 수립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과제는 내년도 예산에 최우선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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